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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직을 했다...

황진엽 2021. 1. 19. 23:40

얼마전 입사한 중견기업을 퇴사하고

아는 형님이 다니시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이직을 한샘이다.

 

첫 중견기업인데 1년도 아니고 왜 1주일만에 퇴사했냐고?

처음엔 중견기업이라 혹해서 입사했지만

막상 입사하고 나니 아차! 했다.

 

나는 프로그래머다.(장비회사)

프로그래머는 책상에 앉아서 코딩만 쭈~욱 한다는 편견이 강하긴 한데,

장비회사는 그렇지 않다.

장비회사는 프로그래머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해다.

코딩만 하지 않고 하드웨어 셋업도 많이 병행하기 때문이다.

 

다른 직종은 잘 모르겠다만...

장비회사의 프로그래머는 국내 해외 출장 가리지 않고 가서

고객사 대응 및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일이 많다.

물론 장비회사마다 개발만 하는 사람과 CS일만 하는 사람으로 구분지어서

하기도 하지만...

대게 보통 중소기업은 개발 및 CS도 담당하는곳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잦은 출장에 지처버린 나는

중견기업이라 할지라도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었다...

나보고 중국에 매년마다 건당 3~5개월씩 출장을 다니라고 하니... 견딜 엄두가 안난다.

왜냐하면 이미 경험해봐서 잘 알기 때문이다.

 

과도한 업무와 집에 갈수없는 아쉬움과 그리움...

고객사의 타이트한 셋업 일정에 숨을 쉴수가 없다.

 

그래서 과감히 때려치우고 아는 형님이 다니시는 스타트업에 이직을 했다.

이곳은 워라벨을 보장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또한 나는 개발을 담당하기 때문에 나의 커리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회사 규모와 연봉만 생각하고 입사를 한다면

언젠가 분명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있는 거지?'라고 생각할 날이 분명히 다가온다.

 

현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나, 

이미 종사를 하고 계시는 직장인 분들이라면 200% 공감하실 꺼라 생각한다.